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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질환 31

[코]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있다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비수술/수술적 치료 “코골이가 너무 심해서 같이 못 자겠대요”, “잘 때 무호흡이 있다고 해요” 이처럼 수면 중에 발생하는 코골이와 무호흡 증상을 해결하고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수면 중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인두 점막 간의 마찰, 협착이 생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해부학적 요인과 더불어 근육신경학적 요인을 잘 이해하여야 합니다. 구조적으로 휘어진 비중격, 비강 점막의 부종, 긴 목젖과 좁은 인두강, 편도 및 아데노이드 증식, 혀의 비대, 짧고 넓은 목, 좁은 하악 구조 등 비강,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이어지는 상기도를 좁게 하는 모든 해부학적 요인이 원인이 됩니다. 수면 생리에 따르면 REM 수면으로 이행할 때 근 긴장도가 떨어지는데 상기도를 확장시키는 ..

[귀]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듯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면: 이석증의 진단, 치료, 재발 예방법

이석증과 감별이 필요한 어지럼증 원인, 이석증의 진단, 치료, 재발 예방법 “천장이 빙글빙글 돌아요”, “눈앞이눈 앞이 빙빙 도는 것 같이 어지러워요”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으로 이비인후과 진료실 또는 응급실을 찾게 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어지럼증은 평형을 담당하는 말초기관인 전정계, 시각, 체성감각계와 이곳에서 받아들인 정보들이 통합되는 중추기관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눈앞이 빙빙 돌고 기울어지는 느낌으로 표현하는 회전성(true whirling nature) 어지럼부터 방향성이 불분명한 동요감, 자세불균형 등 비회전성 어지럼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말초성 질환이 양성 발작성 두위 현훈 (Benign paroxysma..

[목] 입 안이 자주 헐고 아플 때 : 아프타성 구내염의 원인과 치료, 구강암 조기 진단과 예방법

아프타성 구내염의 원인과 치료, 구강 내 염증성 병변과 구강암의 감별진단 입 안이 헐고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자주 생겨 이비인후과를 찾는 아프타성 구내염 환자분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통증을 호소하는 병변을 시진 해보면 중앙에 노란색 위막이 있고 변연부는 경계가 분명한 홍반성 테두리(halo)로 둘러싸인 궤양이 주로 관찰됩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중 8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소아프타성 구내염은 혀, 입천장, 입술 안쪽, 볼 점막과 같은 구강 내 가동부 점막에 1cm 이하의 궤양 형태로 호발하며, 통상적으로 10~14일 이내로 상처를 남기지 않고 치유됩니다. 1~3cm 정도로 좀 더 크고 깊은 궤양이 구강 후방부의 연구개나 구인두 점막에 생기는 대아프타성 구내염은 2~6주 이상 치유기간이 소요될 ..

[코]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고생한다면 : 비중격 만곡증의 원인, 진단, 치료(비중격 교정술)

만성적인 코막힘 원인, 비중격 만곡증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 코막힘은 이비인후과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흔한 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전비공에서부터 비인강까지 어느 부위에라도 기계적인 막힘이 있으면 생길 수 있으며, 실제로는 구조적인 막힘과 함께 비염 등 기능적인 이상을 동반할 경우 만성적인 코막힘을 호소하게 됩니다.  비중격은 양측 비강을 구분하는 골부와 연골부로 이루어진 골격 구조로, 콧대와 코끝 지지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비중격이 태생기의 발육 이상, 골과 연골의 성장속도 차이, 치열과 치조돌기의 비대칭 또는 구순열 등의 선천적인 요인이나, 비중격 연골에 미세골절을 유발하는 외상으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 후천적으로 휨이 발생하면 비중격 만곡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

[귀] 외상 후 귀가 멍하고 청력저하가 있다면 : 외상성 고막 천공의 진단과 치료, 고막 패치술

외상성 고막 천공의 진단 및 치료 한쪽 귀가 갑자기 멍하고 반대쪽과 다르게 들린다고 이비인후과 진료실을 찾는 환자분들 중 외상성 고막 천공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외상이 있고 난 이후부터 편측 청각 증상을 호소하는 병력으로 의심할 수 있는데, 주로 손바닥이나 주먹에 의한 구타 등 얼굴을 맞거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다가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는 경우 등 순간적으로 압력 외상이 가해지는 파열성 외상의 경우 잘 발생합니다. 오른손에 의한 외상이 많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좌측 귀 고막의 천공 빈도가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면봉 등에 의한 관통 외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우선 이경 또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고막을 시진 하면 고막의 천공 또는 파열을 관찰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목] 목에 멍울이 만져지고 경부 압통을 동반한다면: 임파선염의 감별 진단과 치료

임파선염의 원인, 진단과 치료 목에 뭐가 만져지고 누르면 아프다는 경부 멍울과 압통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염증에 의한 림프절 비대, 즉 임파선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림프절은 우리 몸의 면역 방어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몸으로 유입되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나 유해 물질이 림프절 내부의 림프구라는 면역 세포에 의해 인식되어 필터링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된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T세포와 항체를 만들어 병원체를 무력화시키는 B세포를 생성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감염에 대응하여 병원체를 제거하며, 면역 기억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기도 하는 등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면역 기전이 림프절에서 이루어집니다. 백신은 ..

[코] 누런코, 가래, 기침이 지속된다면 : 부비동염(축농증)의 진단과 치료, 급/만성의 구분

감기와 부비동염(축농증)의 감별 진단, 치료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이후로, 인플루엔자, RSV(호흡기 융합 세포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겨울철 감염력이 높은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로 소위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의 비중이 많이 늘었습니다. 바이러스 또는 균 감염에 의한 비인두의 급성 염증 변화가 원인이 되어 선행하는 몸살,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가래, 기침 등 코와 목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넓은 개념의 ‘감기’로 총칭하여 대증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환자분들 중에도 실제 후두 내시경을 보면 누런코 양상의 점액화농성 후비루가 인후두염 소견과 같이 관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누렇고 뻑뻑한 가래 양상의 ..

[귀] 귀에서 삐, 윙 소리가 난다면 : 고주파수 이명의 원인과 치료

이명의 원인과 치료, 완치방법 “귀에서 삐 소리가 멈추지 않아요", "매미우는 소리가 윙 계속 들려서 잠을 못 자요", "귀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너무 거슬리고 머리까지 아파요” 이처럼 이명, 귀울림 증상은 이비인후과 외래를 찾는 많은 환자분들이 흔히 호소하며, 불편을 겪는 환자와 치료하는 의사 모두에게 성가신 증상입니다. 이명은 그 자체로 질병이 아니라 청각기관의 이상 또는 주변의 근육, 혈관 등에서 기인한 귀 질환 (혈관의 종양 또는 기형,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에 동반되는 하나의 증상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명을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명은 청력 저하에 수반합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청각 중추로 소리가 덜 들어오면 우리 뇌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역으로 소리를 만들..

[목] 목에 가래가 들러붙어 있는 듯한 후두이물감 : 만성 부비동염의 감별 진단 및 치료

만성 부비동염의 진단, 치료 "목에 가래가 들러붙어있는 것 같아요", "목젖 근처에 뭐가 붙어있어요",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처럼 목 이물감을 증상으로 이비인후과 외래를 방문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하다고 간과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실제로는 원인 감별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만성 후두염, 인후두 역류질환 의심 등으로 잘못 진단하여 여러 병원을 전전긍긍하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분들이 많고 PND syndrome 으로 이름 붙일 만큼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심한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부비동염(축농증)의 급성기에는 입안으로 목젖 근처 인두뒷벽 부위만 보더라도 후비루 (posterior nasal drip) 소견이 보이고 누런 콧물, 기..

[코] 코간질, 재채기, 맑은 콧물 :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과 치료, 관리방법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 치료, 관리방법 환절기만 되면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에 의해 코막힘, 수양성 콧물, 재채기, 코와 눈의 가려움증 중 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하루 1시간 넘게,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알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실제로는 비염이 아니라 부비동염 (축농증)에 의한 증상인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진단이 틀리기 때문에 상당 기간의 비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또한, 코 점막의 염증 없이도 식사 시에나 찬바람을 맞을 때와 같이 온도 변화에 노출되면 증상이 유발되는 혈관운동성 비염, 노인에게서 흔한 위축성 비염 등 비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인 경우도 드물지 않게 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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