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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질환 31

성대마비, 환자 사례 중심으로 증상, 원인, 치료법을 한눈에!

성대마비란?10번 뇌신경인 미주신경은 두개 밖으로 주행하면서 인두, 상후두, 되돌이후두신경 가지를 분지합니다. 상후두신경은 성문상부~성문부의 감각(internal brach)과 성대를 앞으로 당기고 길게 늘여 고음을 내는데 관여하는 윤상갑상근의 신경 지배를 담당(external branch)합니다. 되돌이후두신경은 윤상갑상근을 제외한 모든 후두 내 근육의 신경 지배와 성문부~성문하부의 감각에 관여합니다. 후두내근을 움직이는 이러한 신경 주행경로에 이상이 생겨 성대의 움직임이 저하 또는 소실되는 것을 성대마비라 합니다.성대마비의 주요 증상과 진단70대 여성 환자의 사례를 통해 일측성 성대마비의 주요 증상과 진단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께서는 폐암 수술 이후로 수개월간 식사할 때 자..

중이염이 자꾸 재발할 때? 삼출성 중이염의 A to Z, 환기관 삽입술까지

삼출성 중이염이란? 감기 끝에 귀가 먹먹하고 덜 들린 적 있으신가요? 급성 중이염 때와 달리 귀가 아프지 않더라도 귀 안에 물이 찬 것 같은 불편감이 자주 반복된다면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에 삼출액이 고이는 상태를 말합니다.삼출성 중이염의 원인 삼출성 중이염은 이관 기능 부전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코과 귀가 연결되는 공간에 존재하는 이관은 흔히 상기도 감염(소위 감기), 아데노이드 비대 등의 유발 요인으로 구조적인 막힘 또는 이관의 염증이 유발되는 상황에서 그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압 외상(비행기 이착륙) 이후에 이관 기능 문제가 생겨도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 ..

갑작스러운 안면마비의 원인: 벨마비 vs 람세이헌트 증후군, 어떻게 다를까?

안면신경마비(facial nerve palsy)란?안면신경 마비는 한쪽 안면 근육의 움직임에 이상이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뇌졸중과 같은 중추성 질환도 안면신경 마비를 초래할 수 있지만, 말초성 원인이 보다 흔합니다. 이마 근육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눈 아래로 마비가 생긴 경우 뇌졸중을, 이마 주름잡기도 어려운 한쪽 얼굴 전체의 마비가 생긴 경우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를 의심하는 것이 감별점입니다.안면신경 마비의 증상은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마, 눈, 입가를 움직이는 한쪽 얼굴 근육이 역할을 하지 못하면 비대칭적인 얼굴을 보이게 되며 신경의 손상 정도에 따라 마비 정도에는 편차가 큽니다. 주로 이마 주름 짓기의 어려움과 함께 노력해도 한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고 입꼬리 처짐 현상이 발생할..

[귀] 귀 앞에 구멍이? 전이개누공의 증상과 치료 가이드

귀 앞쪽의 작은 구멍 주변으로 붓기와 통증이 생기고, 분비물이 나와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아이의 귓바퀴 앞에 생긴 구멍을 우연히 발견하고 언제 그리고 왜 생긴 것인지, 그대로 둬도 되는지 궁금해하며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부모님을 접하기도 합니다. 선천성 기형의 일종인 전이개누공, 왜 발생하며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어떻게 치료받아야 할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전이개누공(Preauricular fistula)이란? 태아 4~5주 시기에 제1,2 새고(branchial arch)으로부터 이개 융기(hillock)가 만들어집니다. 6개의 이개 융기가 융합되어 발생하면서 7주경 원시적인 외이, 7개월 경 성인에 가까운 이개 구조의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

[목] 갑상선 결절, 어떻게 관리할까? 악성도 분류와 조직검사 기준 알아보기

초음파를 활용한 갑상선 결절의 진단과 관리 갑상선암의 빈도가 늘고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검진 목적의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늘었음을 체감합니다. 실제 갑상선 결절은 자각증상이 드물고, 초음파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체 성인의 20%에서 많게는 40%까지 발견될 정도로 유병율이 높은 질환이지만, 갑상선 결절이 암일 확률 자체는 5~15% 정도로 낮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서 악성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권유드려야 할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 기준은 K-TIRADS(한국형 갑상선 영상 판독 및 자료 체계)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에서 갑상선 결절의 판독 방법과 초음파 소견에 따른 암 위험도, 조직검사 권고 기준을 제안한 것입니다. 전문가 합의를 ..

[코] 알레르기 없어도 비염이? 비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치료법 총정리

비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막힘, 콧물, 재채기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 알레르기 검사에서 특정 항원이 검출되지 않아 비염의 원인을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실제 만성 비염 환자의 20% 이상이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되며 35% 정도는 알레르기와 비알레르기 요인이 복합적인 경우로, 절반 이상에서 비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반응과 무관한 원인으로 간헐적인 콧물, 코막힘, 비충혈감 등 비과적 증상을 호소하는 상태를 총칭합니다. 감염, 온도 변화, 다양한 화학 물질(담배 연기의 니코틴, 자동차 매연, 새 집의 포름알데히드, 매운 음식의 캡사이신 등)이 코 점막의 삼차 신경을 자극합니다. 이런 감각신경의 흥분이 부교감 신경을 따라 코점막의 혈..

[귀] 격렬한 운동 후 귓바퀴에 생긴 종창: 이개혈종의 치료, 양배추 귀 예방법

이개혈종(Otohematoma)이란? 스포츠 중계 중 레슬링, 복싱, 유도 선수의 귀 형태가 특징적으로 변해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귓바퀴의 연골을 덮고 있는 연골막에는 다양한 분지의 혈관이 분포하고 있어 손상될 시 연골막 아래에 혈액이 고일 수 있는데, 연골막하 공간에 생긴 혈종을 이개혈종이라고 합니다. '양배추 귀' 변형을 유발하는 이개혈종의 원인, 전형적인 증상과 감별질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개혈종의 원인 반복되는 마찰, 압박과 같은 물리적인 외상으로 귀 연골막 아래에서 혈관 손상이 생기면 연골막하 공간에 피고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발생 기전입니다. 주로 레슬링, 복싱, 유도 등 운동선수에서 격렬하게 신체 접촉이 일어나는 도중 귓바퀴 외상이 누적되면서 이개혈종이 생기는 경..

[목] 쉰목소리, 발성 피로, 낮고 거친 음성: 라인케부종 완벽 가이드

라인케 부종(Reinke's edema)이란? 성대는 상피-고유층-성대근육의 3층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점막 중에서도 성대의 진동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고유층의 표층을, 성대의 미세 구조를 밝힌 독일의 해부학자 Friedrich Reinke의 이름을 따서, 라인케 공간(Reinke's space)이라고 부릅니다. 이 공간은 두께가 0.5mm 정도로 매우 얇으면서 점액(gel) 성분으로 채워져 있어 유동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성대 진동에 영향을 주어 음성의 질을 결정짓는 부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성대 점막의 핵심 구조인 고유층 표층(라인케 공간)에 부종이 발생하여 음성 변화를 초래하는 질환을 라인케부종(Reinke's edema)이라 합니다. 이곳은 혈관과 림프관이 거의 존..

[코] 코털 뽑고나서 코안에 염증이 생겼을 때: 비전정염의 치료와 관리

비전정염(Nasal vestibulitis)이란? 비전정은 코 안뜰이라고도 하며, 코안의 다른 부위와 달리 점막이 아닌 피부로 덮여있는 코의 입구 부위를 일컫습니다. 피부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코털 내부에 모낭이 존재하고 다른 피부 부위와 마찬가지로 감염을 원인으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부위에 생긴 염증을 비전정염이라 부릅니다. 쉽게, 코 입구부에 생기는 모낭염(종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코의 위치적인 특성 때문에 다른 모낭염과 달리 연골, 혈관 등을 따라 감염이 파급되었을 때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전정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대로 치료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이 주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코에 생긴 뾰루지는 손으로 잘못 짜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

[귀] 귀가 먹먹하고 어지러울 때: 메니에르 병의 진단과 치료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 변동성 청각증상(이충만감, 이명, 청력저하)과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환자는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추성 원인을 의심할만한 신경학적 소견 없이 수시간 이상 회전성 어지럼증이 지속되며 오심, 구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 없이도 이충만감 또는 청력저하가 진행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 메니에르병은 아직도 발병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내림프수종, 즉 과도한 내림프의 압력 때문에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외 자가 면역에 의한 염증 반응, 바이러스 감염, 내이의 혈류장애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메니에르병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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